책 속에 잎사귀 하나쯤은
어프리 북마크펜
공감하리라 믿는다. 언젠가 잎사귀를 책갈피로 쓴 적이 있다면 말이다. 진짜 나뭇잎같이 생긴 북마크를 본 순간, 어릴 적 빨갛고 노란 단풍잎을 고이 말려 코팅해서는 책 속에 끼고 다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런데 분명 실제 나뭇잎과는 다르다. 어프리 북마크펜은 책갈피 겸 볼펜의 역할까지 톡톡히 한다. 책을 읽다 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고 싶을 때를 대비해 따로 펜을 챙길 필요가 없어 편리한 데다, 나뭇잎으로 쓱쓱 무언가를 쓴다는 기분이 색다르다. 대나무 잎, 도토리 잎, 그리고 바나나 잎. 어느새 내 책책마다 같은 듯 다른 잎사귀들이 꽂혔다.